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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DNA 보유, 왕처럼 대하라 교육청 5급 공무원으로 드러나

by 호랑이4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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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교육청 5급 공무원(이하 'S씨')과 관련된 한 학부모가 B초등학교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 해당 교사가 직위해제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해당 학부모는 교체된 담임교사에게 아이의 DNA를 왕의 DNA에 비유하며 학생을 경외심을 갖고 대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왕의 DNA

사건의 전개

10일 초등교원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학부모 S씨는 담임교사에 대해 수차례 민원을 제기한 끝에 10월 마침내 아동학대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민원에 신속히 대응한 세종교육청은 해당 교사에 대해 정직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새로 부임한 담임교사는 학부모로부터 구체적인 지시가 담긴 편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현재 공개된 이 편지에는 교사가 자녀와 관련하여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적혀 있습니다. 편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는 왕의 DNA를 가지고 있으므로 항상 왕자와 대화하듯 기분 좋게 대화하라", "절대 '하지 마, 그만해, 안 돼'와 같은 제지하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라", "또래 간 갈등이 있을 때는 항상 아이의 편을 들어라" 등이 있습니다.

 

여파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가해 교사는 올해 5월 대전지방검찰청으로부터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는 학부모의 행동을 "명백한 교권 침해"로 평가하고 서면 사과와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이러한 판결에도 불구하고 S씨는 아직까지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교사는 현재 심리 상담을 받고 있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씨 자녀의 반 친구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 열린 교권보호위원회 회의에서 학부모 5명이 사실 확인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S씨의 자녀가 또래 친구들을 상습적으로 폭언하고 발로 차고 긁는 등 학대를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교체된 담임교사는 S씨의 자녀로 인한 갈등으로 학급을 중재하고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교육부가 최근에야 상황을 인지했기 때문에 조사에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지만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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